문재인 대통령,"영흥도 낚싯배 침몰에 현장지휘관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 기하라"

윤용

| 2017-12-03 15:43:05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 염두에 두고 혼신 다하라…의식불명자 의료 조치, 희생자 가족 대책, 언론에 신속한 정보공개 등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인천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해양경찰청·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보고를 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현장에 선박 및 헬 등 많은 전력이 모여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을 확인해 조치할 것과 필요 시 관계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 장관이 판단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해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할 것"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박경민 해경청장에겐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 표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해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나아가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 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