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패러다임 제시

이윤지

| 2017-12-28 09:19:57

조강훈지속경영연구소 조강훈 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유치·인구유입·고용창출 등에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발전의 거점이 된다.

실제 울산시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現미포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현대자동차·현대미포조선 등 굴지의 기업들이 속속 안착하며, 인구 120만 광역도시로 성장했다. 반면에 노사 갈등과 분쟁 등은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울산 ‘조강훈지속경영연구소’ 조강훈 소장이 ‘주주공동체(主主共同體) 운동’을 주창하며, 지속성장·발전이 가능한 기업경영의 뉴-패러다임을 제시해 화제다.

조 소장에 따르면 ‘주주공동체’는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란 개념으로 회사(會社)를 대체한 표현이고, 사용자와 종업원이 양분되는 노사관계의 체제장벽을 뛰어넘는다.

특히 그는 주주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자사의 주식 30% 이상을 해당 구성원들이 소유하거나 사주조합 등으로 위탁·관리하는 ‘종업원지주제’, ▲노조 대표 및 노동자 추천인사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노동이사제’와 ‘노동자 추천 이사제’, ▲노동자들 스스로가 기업을 경영하는 ‘노동자 자주관리’ 등의 육성·지원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나아가 조 소장은 기업들이 정경유착·부패·비리 등의 폐단을 끊고 ‘인본주의·윤리·투명·책임·상생경영’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며, 전 국민들과 공유·공감하기 위한 ‘주주공동체국민운동본부’도 발족할 계획이다.

이런 그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모델 연구, 노사관계의 새로운 방향 제시 등에 두 팔을 걷어붙인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198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조 소장은 사내의 악습·비리·불평등·불공정 등과 맞서고자 노조에 발을 들였다. 또한 그는 현대차노조의 소재사업부 대표, 조사통계부장, 정책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노사협의·단체교섭 등에 직접 참여하고 노조 지도자의 꿈도 키웠다.

그러나 2009년 노조활동을 돌연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한 조 소장은 “노사문제의 근본적·정책적 해결이 아니라, 구태적인 담합과 정치적 타협으로 귀결되는 과정을 보며 회의감이 컸다”고 한다.

이에 그는 경영학과 노사관계 전반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개인·조직역량과 직무·성과·리더십 등을 분석·개발·교육하기 위한 자질함양에 몰두해왔다. 2010년부터 주경야독하며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사회복지학사와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대한민국 안전교육 명강사(제159호), extended DISC 전문가, 펀(FUN) 리더십 지도자(1급), 레크리에이션지도자(1급), 웃음치료사(1급)’ 등 다수의 자격증도 취득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 소장은 각종·각급 기업체·공공기관·학교·병원·복지단체 등의 요청으로 안전교육과 성공·상생·행복강연 등을 진행하고, 동기부여·커뮤니케이션·리더십 코칭·멘토링과 재능기부에도 적극 힘써왔다.

조강훈 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도시이자 노동자·서민도시인 울산부터 성장과 분배의 조화 속에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이루고, 노동조합은 견제·참여·협력 등의 기능과 자세를 잃지 않도록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즉, 노사의 상생·발전을 위한 경영모델 발굴과 비전 제시에 충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강훈지속경영연구소 조강훈 소장은 건전한 노사관계의 방향성 제시와 지속가능 기업경영 연구·지원에 헌신하고, ‘주주공동체운동’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이끌며, 개인·조직·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양질의 교육·강의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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