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나노융합기업 '중소기업' 90.3% 차지..'나노소재' 가장 많아
전해원
| 2017-12-28 11:38:29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2016년 국내 나노융합기업·매출액·고용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673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6년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673개, 매출액은 135조 987억원, 고용인원은 15만 46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1.4%, 0.6% 증가했다.
나노융합기업 중 중소기업이 90.3%(608개)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노소재 기업이 309개(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노장비·기기 기업이 182개(27.0%), 나노전자 기업이 120개(17.8%), 나노바이오·의료 기업이 62개(9.2%)로 조사됐다.
2016년 나노융합산업 매출액 약 135조원은 전체 제조업 매출액 약 1,418조원의 9.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나노전자 매출액(90.1%)과 나노소재 매출액(7.5%)이 전체 매출액의 9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노바이오·의료와 나노장비·기기분야는 매출액 비중은 작으나 전년대비 각각 41.8%(2,887억원), 41.6%(6,567억원) 증가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96.4%(130조원)로 이 가운데 나노전자의 매출액이 89.0%(120조원)를 차지해 특정제품군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품목 중 연료전지, 나노분산체, 나노박막장비는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광소자, LCD용나노소자/부품, 메모리소자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나노융합산업의 고용인원 15만460명은 제조업 전체 종사자의 5%를 차지하는 가운데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나노장비·기기, 나노바이오·의료, 나노소재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나노전자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39.6%로 산업 전체평균(8.6%)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융합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016년 11조 487억원으로 2011년 첫 조사 이래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R&D 투자액 65조 9,594억 원의 16.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5년 간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연평균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연평균(2012∼2016) 성장률 5.8%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나노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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