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및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 환영'
윤용
| 2018-01-01 17:29:3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1일 북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대한 신년사와 관련, "환영한다" 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활 용의가 있음을 표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이 책임 있는 위치에 앉아 남북관계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2018년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며 "그것(평창 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대회 흥행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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