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평창올림픽 기간중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중단키로 합의…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

윤용

| 2018-01-05 00:19:34

트럼프, "남북대화 과정서 우리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알려달라…미국은 100% 문 대통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관한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미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북한이 더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에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에 군사 훈련이 없을 것이고 말씀하셔도 되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한국 국민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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