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접견 "동북아 평화 공동목표 추구하고 있는 관계다"
윤용
| 2018-01-15 21:13:3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방한중인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의 접견 자리에서 "총리께서 지난주에 취임 100일 맞았다고 들었다. 축하드린다.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한국을 찾아주신 데에 환영한다. 내일(16일) 한-몽골 총리회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문화적,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또 동북아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관계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공동의 가치와 공동의 목표를 기반으로 양국 간에 통상관계, 실질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인적관계를 더 확대해 나가서 양국 간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더 발전, 격상시켜 나가자"고 했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는 "몽골과 한국의 국민이 형제의 나라"라면서 "저는 총리로서 첫 순방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님과 직접 만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며 "지난 2017년 5월에 개최된 선거에서 신뢰를 받고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몽골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한 분으로 알고 있다.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몽골 대통령과) 대통령께서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고 들었다"며 "대통령께서 제안한 북방정책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바쁘실 텐데 환영해 주셔서 사의를 표한다"라며 바로 올림픽이라는 것이 평화와 화합의 축제다. 올해 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고, 북한이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게 됐다고 들었다"며 "동북아 평화의 좋은 걸음이라며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안보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우리는 대한민국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통령께서 제안한 정책을 몽골 정부가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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