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DMZ 철새도래지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

전해원

| 2018-01-25 11:19:01

6개 신규 지역 포함해 총 26개로 확대 기존 생태관광지역 지정현황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철원 DMZ 철새도래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 등 6개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철원 비무장지대(이하 DMZ) 철새도래지 등 6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6개 지역은 철원-DMZ 철새도래지(철새평화타운), 정읍-월영습지와 솔티숲, 영양-밤하늘·반딧불이공원, 김해-화포천 습지 일원, 밀양-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제주-저지곶자왈과 오름이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일대에 위치한 철원-DMZ 철새도래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인 두루미의 전 세계 최대 월동지로 유명하며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정읍-월영습지와 솔티숲은 평지와 산지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습지 생태계인 월영습지와 인근 솔티숲을 연계한 곳으로 내장산국립공원과 함께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영양-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며,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김해-화포천 습지 일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인 황새와 Ⅱ급인 독수리가 사는 곳으로 지난해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밀양-사자평습지와 재약산도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곤충으로 새로 지정된 은줄팔랑나비가 집단으로 살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에 위치한 제주-저지곶자왈과 오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산림유전자원 보전지역에 속한 곳이다.

6개 지역 추가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동백동산습지, 순천만 등 기존 20개 지역을 포함해 총 2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2013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고 있다. 인제군 생태마을,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 제주 동백동산습지, 신안 영산도 4개 지역은 생태관광지역 지정 이전과 비교해 방문객과 소득이 평균 112%, 79%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새롭게 선정된 6개 지역 모두 생태관광에 대한 열의가 높고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며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재정지원, 홍보 등을 집중 지원해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돼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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