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복지부 중심으로 사고수습본부 구성하고 행안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 다하라" 지시

윤용

| 2018-01-26 18:13:12

"밀양 주변 의료기관 충분치 않을 경우 부산·창원·김해 등 최근거리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 검토…사망자 및 부상자 신원파악에도 최선 다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밀양 병원 화재사건으로 오전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대책 논의(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수습차 현장을 방문 중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행정안전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고 현장이 병원이라 행정안전부만으로 수습이 어렵다"는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두 부처를 넘어 다른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밀양지역 주변 의료기관이 충분치 않을 경우 부산이나 창원, 김해 등 최근거리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을 검토하고 사망자 및 부상자 신원파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 결집해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하여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등 면밀히 살펴서 사망원인을 신속히 파악함으로써 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송한 중환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이런 장비의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3시30분 기준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중상 18명, 경상 11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1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중복집계로 인한 오류로 최종 사망자는 37명이라고 밝혔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