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박항서 감독,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 보여줘…박수 보낸다"

윤용

| 2018-01-27 21:55:44

"대한민국과 베트남 한결 가까운 친구 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이 자국 역사상 첫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한 것과 관련해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님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박 감독님의 활약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분패했다.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을 들썩거리게 만들었으며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면서 4강 신화를 이끌었지만 이후 지도자로서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게 베트남 내의 평가였다. 하지만 이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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