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3020 정책'에 한화큐셀은 부합…미국,세이프가드 조치에 태양광 산업 어려움…기업의 피해 최소화 노력"
윤용
| 2018-02-01 18:35:2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가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런 대기업에 처음 방문한 것 같다"며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 번째로는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 왔다.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화큐셀 충북 진천 사업장에서 열린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 정말 아주 기쁜 모습을 우리가 보았다"면서 "1500명 직원으로 3조 3교대 이렇게 운영하고 있던 것을 4조 3교대로 전환하면서 500명을 추가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주 42시간으로 단축했다"며 "그렇게 하면 급여가 줄게 될 텐데 노사 대타협을 통해 급여는 최소한 기존의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합의를 이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늘리기 또 신규로 채용하는 500명이 대부분 청년이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대부분이 특성화고등학교 등 지역인재들이어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이를 통해 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는 것으로, 그리고 또 보다 일찍 퇴근하게 되었기 때문에 휴식이 있는 삶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업들이 이런 노력을 함께 해준다면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청년 고용 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화큐셀은 2010년도에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불과 몇 년만에 우리 태양광 산업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이 됐다"면서 "태양광 큐셀과 모듈, 기술수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며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면서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 것에 대해서 한화큐셀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화큐셀은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3020정책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그 정부 정책에 부합한다"면서 "한화큐셀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또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 "지난주에 미국에서 태양광 큐셀과 모듈에 대해서 세이프가드 조치가 있었다"면서 "한화큐셀을 비롯해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기업과 함께 협의하면서 노력하겠다"면서 "이미 민관대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척혁신도시에 대해 "한화큐셀이 입주하는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과 연구시설이 집적되면서 진천은 태양의 도시가 됐다"면서 "그것을 통해 충청북도는 광역단체 가운데 인구가 늘고, 제조업체수 증가율과 GRDP 성장률, 경제성장률 등 모든 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천혁신도시가 세계 최고의 태양광 산업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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