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강남지지 받는 유일 민주당 후보…강남의 지지 확보해야 서울 시장 선거의 압승 보장"

윤용

| 2018-02-04 19:39:08

"박원순 시장 대권도전 포기하고 3선 시장으로서 임기를 마칠 각오로 출마한다면 함께 할 수 있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사진=전현희 의원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전현희 국회의원은 4일 서울시장 출마 관련해 "오늘 간담회 자리는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전현희의 출마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현희의 경쟁력은 어떤 것인지, 서울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는 자리다"면서 출마를 공식화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은 강남권에서 취약하다. 강남권에서 표를 받지 못한다면 확실한 압승을 거두기는 어렵다"면서 "현재 지지도 1위인

박원순 시장과 강남권에서 투표를 했을 때 누가 이기겠나. 대부분 전현희가 이긴다고 할 것이다. 이에 저는 우리당의 확실한 승리, 필승카드의 책임감으로 여기에 섰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이어 "서울 강남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로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보여주겠다"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붙었는데, 한 후보가 서울 전 지역에서 이겼지만 강남 지역에서 패배해 선거에서 지고 말았다"며 "강남의 지지를 확보해야 서울 시장 선거의 압승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에 대해 "지난 20대 총선에서 저는 선거 초반에 상대 후보에게 20% 가량 압도적으로 뒤지고 있었다"며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출마를 말렸다.하지만 선거 초반의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극복하고 강남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이나 징검다리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박 시장이 3선 도전과 대권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다음 대선까지 서울시 공백이 1년이 있다. 서울이라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개인의 대권 도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대권도전을 포기하고 3선 시장으로서 임기를 마칠 각오로 출마한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 시민의 가장 큰 고민거리와 관련해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주거, 교통, 복지, 4차 산업 혁명 등과 관련된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평창올림픽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차근차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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