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IOC 협력·지원은 평창올림픽을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큰 힘 됐다"

윤용

| 2018-02-05 21:53:29

평창 동계올림픽 IOC 위원 소개행사…"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IOC의 신뢰·지지 잊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열린 IOC 위원 소개행사에서 인사말(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따뜻한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IOC 위원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눔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되어서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소개행사 자리에서 "IOC와 대한민국은 오랜 친구이다. 우리는 이미 30년 전 함께 손잡고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면서 "지난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한 후 오늘까지 평창대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왔다. 평창은 그 자체로 동계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선택이었다"며 "그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IOC의 협력과 지원은 평창올림픽을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하는데 큰 힘이 됐다"면서 "IOC는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북한을 참가시켜 평화올림픽을 성사시켰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의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큰 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IOC의 신뢰와 지지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 여러분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가 나눠온 신뢰와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울러 "평창올림픽의 성공이 2020 도쿄하계올림픽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져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올림픽 역사에게 가장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 아시아의 모든 나라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과 악수를 나누기 전에 조금 특별한 구호로 제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아리아리'를 화답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옆에 계신 토마스 바흐 위원장께서 며칠 전 올림픽조직위를 방문하셨을 때에도 이 구호로 인사를 했다고 들었다"며 "제가 이 구호로 저의 말씀을 마치는 것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님에 대한 특별한 우정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IOC 총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IO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며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는 올림픽 개최국에서 총회도 함께 열린다.

또 개최국 국가정상이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IOC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것은 IOC의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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