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 "남북 단일팀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다…한국서 인기가 최고"

윤용

| 2018-02-07 13:40:18

캐나다 총독 "한국 캐나다 모두 태평양 국가다 공통분모 통해 가치와 목표 공유" 문 대통령 "북핵 관련 대화 지속될 수 있도록 캐나다 지지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에 앞서 포토타임(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님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캐나다는 동계스포츠에서 아주 강국 중의 강국인데 이번에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 특히 총독께서 밴쿠버올림픽 때 올림픽기를 운반했다"면서 "먼 길까지 직접 오셔서 격려해 주니까 캐나다 선수들이 사기가 높아 좋은 성적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국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다. 지금 한국에서 인기가 최고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아주 최선을 다해서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왔다"며 "밴쿠버 올림픽처럼 아주 성공적인 올림픽이 돼서 세계인에게 만족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해 조성되고 있는 남북대화, 평화무드가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지속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또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 지금의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캐나다에서 계속해서 지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은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면서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한국 아이스하키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은데 여자 아이스하키팀뿐 아니라 남자아이스하키팀 코치도 캐나다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오랜 시간 걸친 우정과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앞으로 더욱 전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 한-캐나다 양국 사이에 맺어진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협정으로 관계를 한층 높였고, 이 협정을 통해 무역을 넘어서 기업들 간의 교역을 넘고,학생들 간의 교류를 넘어서 함께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과 캐나다는 모두 태평양 국가다. 캐나다 서쪽은 지금 태평양"이라며 "이런 공통분모를 통해서 가치를 공유하고, 목표를 공유하고, 또 여러 가지 단점을 공유할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은 저희 무역이든, 군사부문이든 협력을 통해 많이 반영되고 있는데 이런 사실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크리스티 던컨 체육부장관, 에릭 윌시주한대사, 임마뉴엘 사쥬 총독 부비서실장, 던컨 무소 총독실 정책기획국장, 스티프 구딘슨 주한대사관공사참사관,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관표 2차장,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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