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6월까지 봄철 미세먼지 기간 노후 석탄발전기 가동중단
홍선화
| 2018-02-28 17:31:19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소 5기 중지
노후 석탄발전기 현황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봄철 미세먼지 기간에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기가 가동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노후 석탄발전 5기를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말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발전사업자가 환경을 위해 가동 중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가동 중단 대상은 영동 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다. 호남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가 이미 폐지됐다.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내년 1월부터 2020년까지 폐지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지난해 노후석탄 5기의 미세먼지 배출 실적을 근거로 이번 가동을 통해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813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4개월치 배출량인 9,472톤의 8.6%에 해당된다고 내다봤다. 노후석탄발전 5기 가동 중단에 따른 효과분석 결과는 7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가동 중지기간인 3~6월은 동절기·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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