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패럴림픽 선수단 도전과 정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울림…국민들의 심장 고동치게 할 것"
윤용
| 2018-03-02 17:07:0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아주 멋지게 성공시켰다"면서 "이제는 정말 패럴림픽"이라면서 "불굴의 용기를 가진 선수단 여러분 덕분에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선수 여러분의 용기와 투지가 패럴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대회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격려사에서 "이제 대회가 시작되면 여러분의 모든 것을 하얀 눈밭과 은색 얼음판 위에 펼쳐놓을 것"이라며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 여러분의 도전과 정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울림으로 우리 국민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 대표팀 여러분, 이 자리에 계신 선수 여러분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또한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왔을지 미루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오늘을 준비해온 여러분은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또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 저는 이번 평창패럴림픽도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긍정적 에너지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길 기대하고 있다"며 "장애인은 도움 받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살피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 선수단을 향해 "저에게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이다. 우리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다. 알파인스키에서, 스노보드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바이애슬론에서, 아이스하키에서, 그리고 휠체어컬링에서 전 세계 선수들과 함께 즐겨달라. 평창패럴림픽을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선수 여러분의 꿈과 용기를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평창 대회에서 또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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