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학산업 고도화 ‘컨트롤 타워’ 역할
김태현
| 2018-03-09 09:22:32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인프라를 잘 갖춘 울산도 ‘4차 산업혁명’이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맞춤형 지식기반 스마트도시’로의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http://ulsan.krict.re.kr/sub020201)’ 이동구 센터장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시켜 스페셜티(specialty) 산업으로 전환하고, 한쪽에선 미래성장·동력 신(新)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의 설계·추진에 적극 앞장서 주목된다.
이 센터장은 2007년 한국화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단신으로 울산에 내려가 2012년 ‘신화학실용화센터’, 2016년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설립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2007년 대산, 2010년 울산, 2013년 여수 등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의 고도화 발전로드맵 수립을 차례로 총괄한 장본인이다.
이동구 센터장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정밀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등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가 설립됐다”면서 “화학 관련 중소기업의 육성으로 히든챔피언을 배출함에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 센터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석유화학산업 고도화의 핵심과제로 ‘연구개발(R&D)’ 및 ‘인재양성’을 꼽으며, ‘RUPI(Roadmap Project for Ulsan Petrochemical Industry,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에 2009년 출범한 루피사업단은 이 센터장을 필두로 ‘산단 리모델링, R&D 확산, 산단 효율진단, 안전관리 향상, 클러스터 구축, 법제도 개선 등 8개 분야의 100여개 액션플랜(실천계획)’을 본격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Post-RUPI(울산 미래 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을 진행하며 ▲자동차·조선 등 울산지역 주력산업과 화학산업의 융합 ▲탄소자원화, C-산업, 신소재, 바이오화학, 나노융합, 안전산업 및 수소산업 등 R&D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 ‘노후 지하배관의 지상화’를 제시하고, ‘울산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2021년 완공예정)’도 주창했다.
이처럼 ‘울산 화학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육성’의 컨트롤타워로서 그는 각종 현안 해결과 발전방안 모색 등을 위한 산·학·연·관·언·정 협력네트워크 강화에도 구심점이 되고 있다.
현재 ‘울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강화위원’, ‘중소기업 기술사관육성사업 운영협의회장’, ‘울산 화학네트워크포럼 소통위원장’, ‘국회 그린수소포럼 준비위원장 및 미래화학융합포럼 운영위원’, ‘4차 산업혁명 U포럼 첨단화학분과위원장’ 등으로서 활약함이 대표적 사례다.
나아가 이 센터장은 ‘사랑나눔회(한국화학연구원 봉사동아리) 회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겸 편집위원’, ‘지역신문 독자위원장과 정기필진’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도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이동구 센터장은 “한국화학연구원의 뛰어난 화학기술과 울산의 풍부한 산업인프라가 손을 잡는다면 미래에도 화학산업이 울산의 주력산업으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그는 “화학산업의 중요성 전파와 위상 제고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울산을 아시아 4대 생산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 이동구 센터장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와 정밀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에 헌신하고, 미래지향형 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수립·추진을 이끌며, 화학산업 위상 제고 및 울산의 산업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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