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안전성 점검 2배 확대

정미라

| 2018-03-15 10:46:01

100개 아파트 단지 도로 안전점검 무료 실시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100개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아파트 단지 도로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

아파트 단지 도로 안전점검 서비스는 교통안전진단업체에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위험요인을 진단한 후 맞춤형 개선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의 266개 아파트 단지가 점검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발생한 아파트 단지 내 사망사고로 인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점검 대상 단지 수를 예년 평균 50개 단지의 2배 수준인 100개 단지로 확대한다.

점검 결과에 따른 단지별 시설 개선과 보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대상 단지 선정 시 ‘단지별 개선 의지’ 항목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고 이행 여부에 대한 사후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정은 도로 안전점검 희망 단지 모집, 점검 대상 단지 선정, 점검 실시, 점검 결과 통보 순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도로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단지의 관리주체 또는 입주자 대표회의는 15일부터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한 후 해당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 환경, 개선 시급성, 개선 의지 등을 평가한 후 4월 중 대상 단지를 선정해 5월부터 10월까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전반적인 도로환경, 아파트 단지 진·출입부, 차량과 보행자 이동경로를 조사해 위험요인을 파악한다.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해 11월 중 각 단지별로 종합적인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결과를 통보받은 해당 단지는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등을 활용해 시설 개선과 보수를 실시하고 이행 여부에 대해 사후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 주의의무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개선도 필요하다”며 “이번 아파트 단지 도로 안전점검에 보다 많은 아파트 단지가 참여해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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