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예정 영성여중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로 재단장
김경희
| 2018-03-30 23:33:4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경기 성남시에 있는 폐교 예정인 영성여중과 전북 전주시 전주산업단지 내 폐공장이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 사업(이하 꿈꾸는 예술터)’ 공모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꿈꾸는 예술터’ 사업은 핀란드의 아난탈로 아트센터처럼 지역에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학교 밖의 문화예술교육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핀란드 아난탈로는 헬싱키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로 1987년 폐초등학교 건물을 예술교육센터로 개조해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특화된 예술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폐교될 예정인 구 영성여중 건물을 재단장해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로 조성한다. 예술가와 예술강사들이 상주하면서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조성한다. 기존에 조성된 예술창작공간인 팔복예술공장과 연계해 폐공장 1개동을 예술교육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전주시 서북부권의 아동·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창작과 놀이 중심의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4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꿈꾸는 예술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에 기획·운영, 콘텐츠 개발, 교육장비 구입, 시설 재단장 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우수한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도 추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이 폐교, 폐공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탄생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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