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세종시 시범 도입..최대 30% 할인

정원기

| 2018-04-17 17:40:12

알뜰광역교통카드 시범사업용 카드(예)

[시사투데이 정원기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 세종시 시범사업에 앞서 16일 시연행사와 체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의 권역별 환승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의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정기권 발행은 별도의 국가의 재정투입이 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해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정기권 시범 발행을 거쳐 내년부터 정기권 발행을 본격 시작하고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 함으로써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해 마일리지를 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는 정기권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앱 시연행사와 체험단 발대식이 열렸다. 국토부는 3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세종시민 체험단 5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시민들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보고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체험단 발대식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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