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주요일정 합의, "남북정상 27일 오전 역사적 첫 만남 시작으로 공식환영식·정상회담·환영만찬 진행"

윤용

| 2018-04-23 20:59:56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 포함한 남측 기자단 취재 허용…오는 25일 남북 합동 리허설 2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3차 실무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부 위원이 회의를 마친 뒤 합의서를 교환(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세 차례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했고, 오늘 최종 합의를 이뤘다"면서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이른 시일 내 확정해 상호 통보키로 했다.

권 관장은 이어 "북한은 오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우리 정부는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차 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 외의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협력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날인했다"고 전했다.

권 관장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주요 일정과 관련해 "오는 24일에는 우리 측에서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는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합동 리허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 통해 준비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끝으로 "오늘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고양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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