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문점 군사분계선서 역사적 첫 만남 시작한다"

윤용

| 2018-04-26 17:22:19

"군사분계선 위에'평화와 번영' 상징하는 소나무 심어…'도보다리' 이번 남북정상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 상징"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2018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은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 이동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바 있다.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두 정상은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특히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10시 30분부터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면서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또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면서 "기념식수목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습니다. 이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소나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고 밝혔으며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 라는 문구와 함께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계획이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라면서 "유엔사에서 FOOT BRIDGE (풋 브릿지)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 칭하게 되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도보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제부터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가며 오후 정상회담을 마치게 되면 양 정상의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오후6시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더 나아가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진다. 여기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한다"며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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