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전년 대비 상승..전 국토의 0.2%

우윤화

| 2018-05-01 10:08:05

2016년 말 보유량 대비 2.3%(534만㎡) 증가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 3,890만㎡(239㎢)로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30조 1,183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6.8% 감소했다.

이 중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2014년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증가폭이 감소하고 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3.1%에서 11.8%로 1.3%p 줄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 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 차지했다. 이어 일본 7.8%, 중국 7.5%, 유럽 7.3%, 나머지 국가가 25.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 7천억원으로 전체의 42.1%, 유럽이 17.7%, 일본 8.5%, 중국 7.3%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4,272만㎡로 전체의 17.9%로 차지한다. 이어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제주 2,165만㎡(9.1%), 강원 2,049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 외국인 토지보유는 중국(945만㎡, 43.6%)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 토지보유는 2014년 59.1%, 2015년 31.2%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후 2016년 2.8%로 내려간 후 지난해 다시 8.2%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국적의 JS그룹이 지난해 골프장이 연접한 용강동 임야 86만㎡를 취득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 이어 미국(393만㎡, 18.2%), 일본(237만㎡, 11.0%) 순이었다. 이는 제주 전체면적의 1.17%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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