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경기도 배치

정명웅

| 2018-05-04 12:01:46

7번째 응급의료 전용 헬기 '아주대학교병원' 선정 기존 닥터헬기 배치 현황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응급환자 수요가 많고 교통체증이 심한 경기 지역에 닥터헬기가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법에 근거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닥터헬기는 특정 의료기관에 배치돼 요청 즉시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하는 헬기로 응급환자 치료, 이송 전용으로 사용돼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도 불린다. 2011년 9월 가천대길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으로 2013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안동병원, 2016년 단국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에 추가로 운항을 개시했다. 누적 환자 6천명 이상을 이송하며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활약하고 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5%가 거주해 응급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시·도다. 교통체증으로 신속한 육로 이송이 제한됨에 따라 헬기 이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배치될 소방헬기에는 2011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전문팀과 소방 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를 소방헬기로 이송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 구조·구급대원을 탑승시켜 소방과의 유기적 연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복지부 박재찬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공모는 여러 지자체들이 신청했는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회의를 거쳐 경기도가 선정됐다”며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된 경기도와 아주대학교병원에서는 지역 내 헬기 이송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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