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저질 중국 단체관광 난립 방지..전담여행사 갱신 1년 단축

김경희

| 2018-05-15 12:49:47

중국 단체관광의 질 관리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최근 중국이 방한 단체관광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함에 따라 방한 중국시장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중국에서 방한 관광상품의 홍보와 유통이 1년 이상 중단됐던 점을 감안해 방한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유통 경로 재건에 나선다.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여행사, 여행포털 등과 협력해 신규 방한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중국 거점 지역에서 한국관광 종합설명회와 소비자행사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저가나 저질 단체상품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의 갱신 주기는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쇼핑 위주의 저가·저질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로 지정받지 못하게 하고 이미 지정된 후에도 상시적으로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퇴출제 시행’을 제도화한다.

중국 단체관광의 고급화를 위해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여행사가 신규 중국 전담여행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항목에서 여행상품 기획과 유치능력 항목의 배점도 35점에서 50점으로 강화했다.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가 신규 지정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여행상품의 이행 실적을 1년 후인 갱신 평가 때 반영되도록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관광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합동 점검도 상시적으로 실시해 중국 단체관광의 질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책은 방한 중국시장의 고부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의 질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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