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인도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발생 여행자 감염주의

전해원

| 2018-05-25 12:30:02

여행 시 동물과 환자 접촉금지 등 예방수칙 철저 당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증이 발생해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 보건부는 지난 23일 인도의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환자 13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케랄라주는 서남부 해안 지역으로 수도 뉴델리와는 2,600km이상 떨어져 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니파바이러스 감염환자 중 94명은 자택격리, 9명은 병원감시, 7명은 입원 중으로 파악했다. 질병본부는 제한된 범위에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고 정확한 환자수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환자보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 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한 상황으로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

질병본부는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을 여행 할 때에는 박쥐, 돼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접촉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신경 쓰도록 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 시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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