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차충전소 8기 구축
정명웅
| 2018-06-08 13:05:21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올해 안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충전소와 전기차충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중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 전기차 충전시설도 80여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소차 투싼ix(주행거리 약 415km)을 양산한 후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를 보급했으나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으로 민간 보급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다만 최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지난 3월 새로운 수소차 모델인 넥쏘(주행거리 약 609km)가 출시되면서 대중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차는 현재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대가 있다. 신차 판매 예약과 올해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는 약 800~1,000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곳은 8~9곳에 불과해 충전소 부족 문제는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는 수소차의 주요 보급지 위주에만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수소차의 장거리 이동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월 구축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를 포함해 부선 안성(서울·부산) 및 언양(서울), 중부선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 중부내륙선 성주(양평), 남해선 함안(부산)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차의 원할한 도로 운행을 위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최소 1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5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20곳으로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 중 충전기를 80기 이상 추가 또는 신설해 연말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된다.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국토부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의 보급활성화와 차량 이용자의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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