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584억 투입해 사유림 6647ha 매수

정명웅

| 2018-06-18 11:09:20

2030년까지 국유림률 32% 상승 목표 산림청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림청이 올해 584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9천여 개 면적에 달하는 사유림 6,647ha를 매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이다.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2009∼2050)’에 따라 사유림 매수를 통한 국유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국유림률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산림청은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18만5000ha를 매수했다. 그 결과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5.8%를 기록했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관리 아래 산림자원 보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국유림 정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호구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을 집중 매수해 국민 수요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산림경영임지뿐만 아니라 공익적 목적을 위해 행위 제한이 가해지는 산림보호구역 등을 국가에서 매수해 체계적으로 보전해 관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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