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하거나 맞서거나..7월 ‘문화가 있는 날’
김경희
| 2018-07-23 11:35:44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7월 문화의 날에도 전국에서 총 2,310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바다로, 산으로 떠나는 휴가객들을 위해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인 ‘청춘마이크 플러스’가 7월부터 펼쳐진다. 화려한 타악 공연과 감미로운 재즈 선율, 대중적인 클래식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과 소통하는 ‘엔에스 재즈 밴드(NS Jazz band)’, ‘아리온앙상블’, ‘알피즈(RP’s)’의 공연이 29일 오후 6시 전남 강진청자축제 현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 고성군 천진해수욕장에서는 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즐기는 ’엔피 유니온(NP Union)’의 힙합 관악대(브라스밴드) 공연, ‘전통타악그룹 굿’의 신명나는 국악 타악, ‘삑삑이’의 마임연극도 29일 오전 11시 휴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강렬한 햇볕을 피해 늦은 저녁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개관을 연장한다. 전남 여수 지에스(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실에서는 꿈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기획전 ‘한여름 밤의 꿈전’이 25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도 점, 선, 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미적 경험을 돕는 전시 ‘어린이 체험전: 홍승혜 작가의 점·선·면’과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작은 불빛에 의존해 어두운 전시실을 관람하는 야간 방문(투어) 프로그램 ‘뮤지엄 어드벤처’도 25일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웃과 함께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생활문화 동호회 행사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다. 서울 금천구 생활문화 동호회들의 퓨전국악 공연은 25일 오후 1시, 빛고을 광주의 동호회들이 모여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거리공연(버스킹) ‘광주 클럽데이 투(TWO)’은 25일 오후 3시 등 총 17개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 동호회 공연을 접할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도 관객들을 이끈다. 시리즈 영화의 위력을 발휘하며 배우 톰 크루즈,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등이 내한해 한 차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랑>이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일반(2D) 한정)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분야에서는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용의자 엑스(X)의 헌신’(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오후 8시) 전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충남 당진 문예의전당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무언극(마임) ‘마임 판타지아-몸짓’(25일 오후 7시 30분)을 전석 1천원에 볼 수 있다.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팀 자르트(JART)의 ‘통통 튀는 콘서트 인(in) 서귀포: 여름콘서트’(27일 오후 7시 30분)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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