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빠르면 연내 개시

노승희

| 2018-07-25 10:07:35

FTA 네트워크 멕시코까지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태평양동맹(PA)측은 24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에서 개최된 태평양동맹 정상회의에서 “한국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태평양동맹측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태평양동맹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와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연내 완료할 계획으로 동 협상 종료 이후 우리측과 협상을 열 예정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으로 지난해 3월 준회원국 지위를 창설했다.

한국은 페루, 콜롬비아, 칠레 3개국과는 이미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만큼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멕시코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페루·콜롬비아·칠레와는 각 자유무역협정별 개선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태평양동맹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태평양동맹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우리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나 우리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멕시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 기업 대비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며 “이번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은 2005년 개시된 한-멕시코 양자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2008년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멕시코 시장 진출의 기회를 다시금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정부는 향후 협상과정에서 상품·서비스·투자, 규범, 비관세장벽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기업들의 태평양동맹 시장 접근성 개선을 추구하고 국내 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우리 협상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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