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물러간 9월..호우·농기계 사용·등산사고 등 주의"
정미라
| 2018-08-31 10:27:01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폭염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은 등산사고와 농기계사고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31일 9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9월은 평균(평년) 5개의 태풍이 발생해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2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 간 총 9회의 호우로 2명의 인명피해와 6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호우 예보 시 주택의 하수구와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9월은 농작물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로 농기계 사용 증가로 인한 추락, 전도, 끼임 사고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발생한 농기계사고 사상자는 176명으로 본격적인 가을걷이 시기인 10월까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가을 단풍이 시작되는 9월은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등산사고도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9월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4,719건으로 단풍 절정기인 10월 다음으로 많았다. 사고 유형은 실족, 추락, 조난, 개인질환 등이다. 산행 전에는 가고자 하는 산의 날씨와 등산로 등의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킨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9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예방요령을 숙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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