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한국문화원, 제11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개최

김경희

| 2018-10-23 16:20:58

올해부터 다양한 한국영화 심층적으로 접근 헝가리한국영화제_포스터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제11회 헝가리 한국영화제가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부다페스트를 포함해 헝가리 전국 4개 도시, 6개 극장에서 17편의 장편영화와 15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제'의 위상에 맞는 모습으로 단장해 헝가리 현지 한국영화팬을 만난다.

지난 10년 간 화제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다양한 한국영화를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섹션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영화의 확장을 꾀한다.

당해 한국에서 큰 이목을 끈 한국상업영화를 소개하는 ‘프리쉬’ 섹션, 한 가지 주제로 구성하는 ‘포쿠스’ 섹션, 한국영화전문가이자 헝가리 최고 석학이 모이는 엘떼 대학 영화학과 교수인 테레즈 빈체 교수가 프로그래밍 하는 ‘엑스트라’ 섹션, 한 명의 영화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아르촉’ 섹션으로 구성된다.

칸 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개막을 알린 후 <신과 함께-죄와 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마녀> 등 올해 한국에서 성공을 이룬 상업영화가 상영된다.

이어 봉준호, 최동훈 감독 등을 배출하며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영화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단편영화를 ‘포쿠스’ 섹션에서 소개해 한국영화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016년을 빛낸 독립영화 <테이블>, <춘몽>,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커피 메이트>를 상영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면을 소개하고 한국영화전문가이자 영화학과 교수 테레즈 빈체 교수가 상영 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자 한국영화계의 큰 변화를 이끈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 <여배우들>, <두근두근 내 인생>, <죽여주는 여자>를 상영하고 감독을 직접 초청해 헝가리 관객과의 만남은 물론 헝가리 영화학과 학생들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가 헝가리 영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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