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기준 높여 환자안전 강화

정명웅

| 2018-10-24 11:00:26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지정 2주기 기준 발표 지정 마크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기준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2주기(2019년~2020년)를 앞두고 새로 적용할 평가기준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2주기에는 최근 의료기관 대형화재와 감염사고 발생에 대응해 소방훈련, 의약품관리 등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안전기준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재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직원 소방안전 교육 및 소방훈련 참여 항목 신설, 금연 항목 등 안전기준이 강화됐다. 또한 의약품관리 기준은 기존 7개에서 16개 항목으로 세분화하고 주사용 의약품 취급 및 의약품 투약·폐기 항목을 추가했다. 혈액·체액·거즈·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기준도 신설했다.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제(이하 평가지정제)는 한국 의료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환자 대상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평가는 다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등 외국인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평가하는 ‘외국인환자 특성화체계’와 안전한 치료환경을 평가하는 ‘환자안전체계’ 2개 분야로 진행된다. 평가에 따라 지정된 의료기관은 지정마크를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2주기 평가기준과 방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 유치정보시스템(medicalkorea.khidi.or.kr) 또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koih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새로운 평가지정제는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보다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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