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하루 수입 16만5천원..한달 20.3일 근무
정미라
| 2018-11-19 12:54:0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건설근로자의의 평균 연령은 48.2%로 하루 수입은 평균 16만5천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8.2세로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였다. 주된 직종은 ‘일반공(보통인부)’ 23.5%, ‘철근공’ 9.9%, ‘형틀목공’ 7.6%, ‘미장공’ 6.2% 순이었다. 구직경로는 ‘인맥’이 85.6%로 가장 많고 ‘유료직업소개소’는 9.7%에 불과했다.
건설근로자의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2016년 15만3,580원에 비해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천429만8,566원으로 2년 전 3천312만6,600원에 비해 올랐다. 응답자의 최근 한 달 간 근무한 건설현장의 평균 개수는 1.3개였고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다.
근로계약은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았다.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 가입이 91.6%로 가장 높았다.
건설현장에서 안전교육을 ‘수시로 받았다’는 응답은 85.1%로 가장 많았다. 반면 안전장비인 안전대와 안전모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5.8%로 0.8%로 낮았다. 건강검진은 ‘처음 들어올 때 한 번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3.7%, ‘받아본 적 없다’ 29.3%, ‘수시로 받았다’ 17.0%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의 편의시설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가장 높은 반면 ‘샤워실’은 65.3%로 가장 낮았다. 화장실의 경우 ‘화장실이 있어도 개수나 크기가 부족하다’ 52.2%, ‘화장실이 더럽다’ 48.7%, ‘접근이 불편하다’ 29.6%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의 하루 일과는 2016년 결과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이 10~20분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 근무현황은 ‘일이 없을 때도 있지만 있으면 근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6년 65.9%에 비해 올해 조사에서는 56.1%로 낮아졌다.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7.7%로 2년 전 17.7% 보다 높아졌다.
일이 없는 날에는 ‘TV시청을 한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 23.4%, 모임참가 13.4%, 가사노동 8.0% 등으로 나타났다.
공제회 권영순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여타 통계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건설근로자의 다양한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용·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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