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이한별
| 2018-12-26 12:39:19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남과 북은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또한 UNESCAP 사무총장(Armida Salsiah Alisjahbana, 인도네시아 국적),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Yan, Hexiang), 러시아 교통부 차관(Vladimir Tokarev),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Sodbaatar Yangug),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Ganbold Gombodorj)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참석했다.
정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영했다. 우리 참가자들은 6시 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9시경 개성 판문역에 도착했다. 북측 참가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도착했다.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면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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