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 공문서에서 퇴출

김균희

| 2019-03-05 10:19:28

'온-나라 문서관리시스템' 제공 온-나라 시스템 공문서 용어 점검(~2019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공문서에 사용되는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어투 용어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1백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나라 문서관리시스템’에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행안부는 공무원이 작성하는 공문서에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려운 한자어 80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정비한 어려운 한자어는 명사형의 경우 ‘공여(供與)’는 ‘제공’, ‘내역(內譯)’은 ‘내용’, ‘불입(拂入)’은 ‘납입’, ‘잔여(殘餘)’는 ‘남은’이나 ‘나머지’로 바꿔 쓰도록 했다.

서술형은 ‘등재(登載)’는 ‘적다’, ‘부착(附着)’은 ‘붙이다’, ‘소명(疏明)’은 ‘밝히다’, ‘용이(容易)’는 ‘쉽다’로 고치고 ‘감(減)하다’는 ‘줄이다’, ‘기(企)하다’는 ‘도모하다’, ‘요(要)하다’는 ‘필요하다’ 등으로 쉬운 우리말이나 익숙한 한자어를 쓰도록 했다.

정비된 용어는 공무원이 온-나라 문서관리시스템에서 문서 초안을 만들 때 잘못 사용되지 않도록 순화어 검색과 용어 변환 기능을 제공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행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문서 용어 중에서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를 1차로 정비했다. 앞으로 어려운 외래어·​전문용어와 실생활에서 사용도·​이해도가 낮은 행정용어, 소수자를 배려하지 않은 권위적·​차별적 표현 등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