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안부, 봄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증가…보행 시 주의

김균희

| 2019-03-06 09:55:29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안내 5년간 전체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고 후 연령별 입원 현황, 2012-201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보행자가 지켜야할 교통사고 예방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질병본부는 2004년부터 2016년 보행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수는 2004년 5만8475명에서 2016년 5만3057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보행자 사고로 입원한 12세 이하 어린이 환자수도 2004년 1만4284명에서 2016년 3798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9세 이상 성인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 비율도 성인에 비해 어린이가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3~5월 봄철에 증가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계절별 분석 결과 겨울 774명에서 봄에는 1,381명으로 1.8배 증가했다. 특히 2월 216명에서 3월 478명으로 2.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36.2%), 발생 장소는 도로(85.3%), 특히 차도와 횡단보도(57.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길을 걸을 때 보도를 이용하고 보도가 없을 경우 길 안쪽으로 통행해야 한다. 도로를 건널 때는 항상 횡단시설을 이용해 건너고 방어보행 3원칙 ‘서다’, ‘보다’, ‘걷다’를 준수한다. 보행 중 주의력을 저하시키는 다른 활동은 자제한다. 눈, 비, 야간 등으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밝은 옷을 입어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사업의 운수사고 심층 분과장인 이강현 교수(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위험이 크고 부상 시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보호정책과 보행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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