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내달 11일 한미 정상회담..."완전한 비핵화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위해 양국간 공조 논의"
윤용
| 2019-03-29 13:34:20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초청으로 4월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에 조기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통화 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 위한 협의 해 달라며 권유를 하기도 했다"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NSC는 여러 채널의 협의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김정숙 영부인은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별도의 일정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는 내주 방미하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백악관에서 직접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양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톱다운(top-down) 외교의 방향성,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간 본격적 논의는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며 "북측은 하노이 회담 후 여러 측면에서 아직 자체 평가 중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남북정상회담 관련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만,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함에 따라 예정됐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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