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환자 1개 의료기관 지정해 관리해야 효과적

홍선화

| 2019-04-11 11:11:40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가 좋은 의원 공개 고혈압·당뇨병 양호 의원 지역별 현황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지속적으로 관리 받는 환자는 단골 의료기관을 정해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 의원을 11일 심사평가원 누리집,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한다.

고혈압·당뇨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고혈압과 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는 917만 명으로 전년보다 36만 명 증가했다.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전년보다 10만 명이 증가한 194만 명으로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41.5%를 차지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약 ‘처방일수율’은 평균 90.5%(330.3일)로 30대 83.6%, 40대 87.1%, 50대 89.4%, 60대 91.6%, 70대 92.2% 순으로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당뇨약 ‘처방일수율’은 평균 90.6%(330.7일)로 30대 79.6%, 40대 85.2%, 50대 88.8%, 60대 92.1%, 70대 93.2% 순으로 높았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정도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젊은 연령층의 처방일수율이 낮게 나타나 고혈압·당뇨병 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심사평가원은 분석했다.

또한 시력과 관련된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이 44.6%로 낮아 안저 검사에 대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으로 1개 의료기관에서 꾸준한 관리를 받는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보다 입원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을 공개했다.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5,711개소, 당뇨병 3,549개소고 둘 다 잘하는 의원도 2,342개소로 나타났다. 양호기관도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고혈압·​당뇨병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 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