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5월 해외여행객 증가 예상…동남아시아 여행 시 뎅기열 주의"
정명웅
| 2019-04-29 10:32:0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 발달,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도 뎅기열은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61명의 뎅기열 환자가 신고 돼 전년 동기간 27명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해외유입 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모기매개감염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여행 전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밝은색의 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과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다. 여행지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나 모바일 홈페이지(http://m.c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과 긴바지 등을 착용한다. 만약 발열, 발진 등 뎅기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 반드시 해외여행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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