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산나물 채취 입산자 급증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김경희
| 2019-05-03 14:13:25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연휴 산불대책 강화
산림청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산림청은 맑은 날씨가 이어져 산악회나 가족 단위로 산을 찾는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4∼6일과 부처님오신날 주말인 11, 12일에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5월 산불은 주로 산중턱이나 정상부에서 발생해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산림청은 과거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나물·산약초 채취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나물 채취 시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무단 입산자를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입산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입산하면 20만원 이하 과태료, 산림에서 흡연 또는 담배꽁초를 버리면 3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산불발생 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전국 50분 이내 공중진화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예방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주축으로 지상진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고성·강릉), 경기북부 권역(춘천)에는 산림헬기 3대를 전진배치하고 특수·공중진화대 400여명을 광역단위로 지원하는 등 초동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등산·휴양 등 입산이 증가하는 시기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며 “국민모두의 안전을 위해 산림내에서는 흡연·취사금지 등 산불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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