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새만금에 여의도 면적 약 10배 수상태양광 단지 조성

정명웅

| 2019-07-19 13:25:25

전기위원회 심의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2025년까지 새만금에 수상태양광 단지에 조성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 약 30㎢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 규모로 약 100만 가구(2,759Gwh/년)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중국 화이난시에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150MW)의 14배, 지난해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 (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산업부 측은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계가 약 2조5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와 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1GW 가운에 1단계로 1.2GW는 2022년 4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2단계로 0.9GW를 202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새만금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기존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보고 새만금 발전사업에 필요할 약 4조6천원의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자와 금융기관 등의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이번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착공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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