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87% '보행' 중 발생…오후 2~6시 사이 절반 차지
김균희
| 2019-07-22 09:40:29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87%가 보행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부터 26일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한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가 대상이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행 중 사고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239건(5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 54건(12%), 5월 48건(11%), 7월 46건(11%) 순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의 경우 서울 종로구 혜화동(서울혜화초교 부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안산화정초교 부근), 화성시 향남읍(한울초교 부근)에서 총 3건이 발생했는데 4~5월 중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고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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