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사용 많은 병원 '에너지 효율 관리' 지원

이윤지

| 2019-08-02 12:05:32

의료시설 에너지관리 지원사업 참여병원 모집 대형건물 유형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2017년 에너지총조사보고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MRI 등 전력소모가 큰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의료시설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병원을 2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장비나 분석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각 병원이 국토부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한국에너지공단 시스템에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사용량 고지서와 건물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에너지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일반 상업용 건물 대비 약 2배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교육연구시설, 숙박, 판매시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신청한 모든 병원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자가 에너지사용량과 설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전문가 분석과 검증을 거쳐 운영효율 수준과 개선방안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특히 규모나 사용 인원, 장비 등에 비해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 병원은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통한 원인분석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며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지속적으로 에너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건축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에 많은 병원에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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