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동남아 지역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적극 추진
김경희
| 2019-08-22 11:14:5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방한관광시장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방한시장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홍보를 위해 8월 추경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 중인 100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중화권, 동남아 지역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사업과 9월부터 송출될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 재원으로 활용된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5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융자 지원은 9월부터 신청을 받아 150억 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 35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환대주간’ 행사도 열린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환대주간’, 11월 20일부터 약 20일 동안은 아세안 방한 상위 6개국인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아세안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아세안 환대주간’은 지난 4월 실시한 ‘태국 환대주간’에 이어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공항 입국심사장 내에서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 소수언어 안내도우미 배치한다. 또한 관광지, 체험, 공연 등과 관련된 약 50개 업체 할인혜택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실질적 방한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중화권,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EXO)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제작한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인천에서 ‘제9차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가 개최돼 3개국 정부, 지자체, 업계 600여 명이 참여해 한중일 3국 간의 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한다.
9월 말부터는 베트남(9. 28.~29.)과 필리핀(10. 4.~6.)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관련 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두 나라 국민들에게 한국관광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 최병구 관광정책국장은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한 방한관광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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