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우리동네 공사중단 건축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김균희

| 2019-09-03 09:43:58

본사업 6곳, 예비사업 8곳 선정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도시미관과 안전을 저해하고 있는 우리 동네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이 공공임대주택,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탈바꿈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행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은 착공 후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에 대해 국비를 투입해 정비방안을 마련하는 사업.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공동주택, 경남 거창군의 병원 등 본사업 6곳과 대전 중구 대사동의 업무시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공동주택 등 예비사업 8곳을 선정했다.

공사중단으로 인한 방치 기간은 평균 약 15년으로 공주시 계룡면의 호텔은 26년, 충북 증평균 증평읍의 공동주택은 24년이나 된다.

부산 금정구의 공동주택은 터파기 도중 중단된 곳으로 건축물이 없는 등 개발 여건이 양호해 행복주택과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로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낮아 건축물 철거 후 행복주택 또는 주상복합시설 등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충남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공사중단 호텔>

대전 중구 오피스텔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충남 예산군 공동주택은 기존 구조물을 활용해 공동주택과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로 검토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복합상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돼 있어 지자체 협의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8곳은 채권금액 조정, 지자체 지원, 개발수요 발굴 등에 따라 본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선도사업 추진을 통한 다양한 정비모델 개발과 성공모델 확산으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유도해 국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도시활력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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