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유행의 원인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

이윤지

| 2019-09-11 15:40:43

9월 중 조개젓 유통제품 전수조사 실시 A형간염 예방수칙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요인을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 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9월 6일 기준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으로 전년 동기간 1,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했고 남자가 7,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다.

질병본부는 “올해 A형 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A형간염은 A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도록 한다. 또한 요리 전과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도록 한다. A형간염 환자와 접촉했다면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개젓 안전관리를 위해 9월 중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 국내에 유통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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