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학교에 14번째 ‘작은도서관’ 문 열어

김경희

| 2019-09-19 10:31:24

베트남어로 한국문화 콘텐츠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지난 18일 베트남 남딘성 다우스띡 중학교에서 ‘작은도서관’ 3개관의 개관식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문화 분야 공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노이 4개관, 빈푹성 4개관, 푸토성 3개관을 조성했다.

올해는 남딘성 소재 다우스띡 중학교와 쯕흥 중학교, 쯕너이 중학교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재학생 1천여 명이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에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와 함께 베트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도서 총 6,000권을 지원했다.

또한 케이팝(K-Pop), 한국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110개와 컴퓨터(PC), 프로젝터 등의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지원했다.

문화예술정책실 김정배 실장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심국이자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주요 협력국인 베트남에서 ‘작은도서관’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 부 딘 주안(Vũ Đình Chuẩn) 국장은 “이번에 작은도서관이 조성된 남딘성은 베트남 내에서도 교육열이 특히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지원이 절실했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 13개국에 작은도서관 123개관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지난 8월의 몽골 3개관, 이번 베트남의 3개관 조성 이후 11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3개관을 조성해 수원국의 교육과 문화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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