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수배차량 CCTV로 실시간 추적

방진석

| 2019-09-25 10:52:01

오는 10월부터 5개 지자체 시범사업 후 단계적 확대 긴급 수배차량 검색 지원서비스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강력사건 피의자 검거, 자살 기도자 발견 등과 관련된 긴급 수배차량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지자체의 방범용 CCTV(폐쇄회로TV)가 활용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25일 긴급 수배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경찰관의 신속한 현장 출동과 피해자 구조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센터 통합플랫폼과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이하 WASS)을 연계해 수배차량 데이터베이스와 지자체 CCTV로 인식된 차량번호를 실시간 비교 검색해 긴급 수배차량 발견 시 해당 위치정보를 WASS로 전송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센터 통합플랫폼은 방범, 방재 교통, 시설물 관리 등 지자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도시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WASS는 간선도로의 CCTV 약 1만2천여 대를 연계해 하루 200여대에 달하는 긴급수배차량을 실시간 조회해 판독하는 시스템이다.

그도안 살인, 납치, 강도 등의 범죄 후 도주하는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WASS에서 CCTV를 활용해 왔으나 대상 CCTV가 1만2천여 대에 불과하고 대부분 간선도로에 위치해 도심 이동경로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229개 지자체 스마트시티 센터의 방범용 CCTV 51만대가 WASS와 연계되면 간선도로 외에 도심지, 골목길, 이면도로 등에서도 긴급 수배차량의 이동경로가 파악돼 보다 촘촘한 치안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오는 10월부터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강원도, 은평구, 서초구 5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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