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감염아동 돌봄지원서비스 신청 2만8,994건…지난해 대비 두배 증가

이한별

sg | 2019-10-02 12:57:56

75% 이하 가구 이용금액의 75~85% 정부지원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질병감염아동 돌봄지원서비스 신청이 올해 약 3만여 건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질병감염아동 돌봄지원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1만4,209건에서 올해 2만8,994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는 시설 이용 아동이 수족구병 등 전염성 또는 유행성 질병에 감염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갈 수 없게 된 경우 보호자가 긴급하게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소득기준과 무관하게 50%를 정부가 지원하던 방식에서 올해부터 소득기준을 적용해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경우 이용금액의 75~85%를 정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또한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지연돼 긴급한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존 문제점을 개선해 카드 없이도 사전에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던 아동이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도 신청한 경우 기존에 해당 아동을 돌보던 아이돌보미를 우선 연계하도록 해 아동과의 애착관계와 기존 돌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경우 아이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돌봄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예산은 총 2,246억원으로 지난해 1,084억원 대비 증가했다.

내년에는 서비스제공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이용자가 아이돌보미를 직접 선택하는 ‘바로연계 서비스’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 이용방법은 정부지원 결정 처리를 받은 후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idolbom.go.kr)에서 신청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에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정심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질병감염아동지원서비스의 경우 긴급 돌봄 공백이 생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지속적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