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자도 고속버스 장거리 여행 가능해져

정명웅

| 2019-10-18 09:43:26

휠체어 탑승 설비 갖춘 고속버스 시범 운행 개시 휠체어 탑승 모습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서울에서 부산, 강릉, 전주, 당진으로 가는 4개 노선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3개월 가량 시범(상업)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범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4개 노선이다. 10개 버스업체에서 각 1대씩 버스를 개조해 버스당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다. 각 노선에 1일 평균 2~ 3회 운행될 예정이다.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 출발일 기준 3일전 자정까지는 예매를 해야 한다. 즉 28일 승차 시 25일 자정까지 예매를 마쳐야 한다. 이는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하기로 예정된 경우 휠체어 승강장치 사용방법을 숙지한 버스 운전자가 같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버스에 장착된 휠체어 전용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m의 승차장 여유 폭이 필요한데 기존 승차장에서는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는 상황이다.

버스터미널 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승차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한 후 기존 승차장으로 이동해 다른 승객들을 태워야 하므로 출발 20분 전까지 도착해야 원활한 탑승이 가능하다.

고속버스 티켓 예약은 21일부터 고속버스 예매시스템(www.kobus.co.kr)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휠체어 장애인의 장거리 버스 이동을 위한 첫 시범 운행이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 발생도 배제할 수 없어 시범 운행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미흡한 사항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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